포도알
행복 :)
AQUIALICE
2018. 9. 16. 16:04
나한테 2014년은 약간 암흑기 였었는데
일하다 쓰러지고...... 뭐
여러가지로 모든 힘듦을 다 떠안았던 기분
여튼 그때 쯤 친구랑 둘이 술을 잔뜩 마시고
우리 꼭 좋은 음악을 하자고 (무슨 아티스트냐고 ㅋㅋㅋ)
결의에 찬 다짐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같이 한달에 한번은 만나 합주를 한다
그 친구 포함 4명이서
합주하고 술마시고 ...?
매일매일 카톡방으로 떠들어대면서도
진짜 어쩜 만나서도 늘 할말이 넘치는지
어젠 흥 넘치는 곡을 연습하고 마지막 합 맞추고
진짜 완전 내내 신났었는데
또 친구는 김꽐라 얘기에 나의 주사를 말하며
14년즈음 음악하기로 하고
전 집의 모든 메뉴를 다 시킬 기세였던
과거의 내 얘기를 해줬다 ㅋㅋㅋ
근데 그때 그 순간의 장면이 그려지고
그때 그 말처럼
같이 음악을 하고 있다는게
엄청 벅차게 행복했다 :)
"너 도대체 작곡 언제할거야" 하는
잔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좋고
즉흥으로 만화주제가 메들리를 할 수 있는 것도 좋고.
하다보면 뭐라도 되겠지
뭐라도 되려면 일단 해야겠지 :)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악을 하는거 정말 행복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