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마지막을 준비하는 마음이란. 본문

포도알

마지막을 준비하는 마음이란.

AQUIALICE 2019. 8. 30. 19:32

별 생각이 없었는데

좀 아깝지 않겠어? 라는 말에
갑자기 눈물을 쏟을 뻔했다.

'내 사무실' 이라는 애착과
그동안 애를 쓰고 해온 일들이
한 순간에 파도처럼 밀려왔다.




잠깐 쉬는 것 뿐인데다
오히려 더 좋은 곳으로 이사하려는 건데
사람 마음이란.



이른 새벽 예배에 가서 간절한 마음을 꺼내보기도 하고
절대로 지지 않겠다고 꾸역꾸역 일을 하기도 하고




남들과 다른걸 해야 한다며 막노동도 했는데
그렇게 이 곳에서의 일을 마무리 하려니

마음밭에 구름이 잔뜩이네 :(

'포도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말  (0) 2019.09.07
그 기억  (0) 2019.09.04
기회는 항상 있지 않다.  (0) 2019.08.26
아들  (0) 2019.08.24
통통통  (0) 2019.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