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시모, 피아니시모

1. 고경표 배우가 부르는 사랑했잖아 2. 눈물을 멈추고아무도 아니라고 믿고 싶어서 사진을 다 태워버렸어 - 3. 박지윤 - 환상 2024 LIVE 4. 이소은 - 작별알고 있나요 많이 울었다는  5. 이수영 -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도무지 알 수 없는 한가지,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일6.  어반자카파 - 널사랑하지않아 7. 아이유 - 이런엔딩네말대로 언젠가 - 나도, 나같은 누군가에게 사랑받게 될까8. 종현 - 산하시간이 지나 흰 꽃잎들도 투명해진 기억 없이 시들어 가겠지 -

정말 힘든 한 주 였고, 여전히 그 힘듦이 끝나지 않았다. 신규 임차인이 아직 들어오지 않았고, 해당 호실의 기존 임차인은 아직 원상복구를 끝내지 않았다. 원상복구 문제로, 현 인테리어 상태를 그대로 놓고 가고 싶어하는 기존 임차인과 신규 임차인 사이의 갈등인데. "우리는 만기 두달 더 보내고 원상복구 하고 나가면 되는데 왜 임대를 맞췄냐?"라며 온갖 욕을 해대는 바람에 정말 제대로 말렸다. 이 소용돌이 속에서 몇가지 되짚어 보며 무엇이 실수였는가를 찾아보았다. 1) 기존 임차인의 상황을 확실히 파악하지 못했다. '만기 채우고 원상복구 하고 나갈 생각'이었다면 진작 말을 하지. 구두상의 계약이 성사가 된거고 나는 의뢰 물건을 잘 처리해준 것 뿐인데, 하지만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되니 신규 임차인..

사람 마음이란 내 마음도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것. 하지만 중재자의 역할이란 양쪽의 마음을 다 하나로 모아야 하기 때문에 늘 힘들다. 또, 시장이 요동칠 때는 특히나 매도인 매수인 / 임대인 임차인 모두 계약서 도장 찍을 때까지도 마음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뭔가 핀트 하나만 나가도 계약은 깨져버리기 일쑤다. 요며칠 마음대로 되지 않는 상대방의 마음에 자잘한 상처들을 꽤나 받아서 고민 고민을 했다. '뭐가 문제지, 어떻게 해야 일이 더 잘 풀리지?', '내가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여러가지 생각들에 기운이 좀 빠졌었는데 일단 한가지 내가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면에 대한 답은 어제 저녁, 식사 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생각해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걱정..